고양이에게 좋은 사료를 골라주는 4가지 방법

2015. 8. 14. 23:09일상단상

 

 

1.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사료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위에 문구는 흔히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귀에 박히게 들었던 키워드입니다. 하지만 이 문구는 우리가 반려하는 고양이에게도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귀여운 얼굴의 가끔은 바보(?)같은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알고 보면 작은 맹수, 육식동물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는 고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동물이며 반대로 고탄수화물은 고양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이 아예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탄수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고양이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죠. 야생 고양이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약3~5%인데, 그 이유는 잡아먹는 동물의 내장에 들어 있는 소화되지 않은 곡물 등으로만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사료에는 탄수화물이 30~70%가 들어있습니다. 야생고양이와 비교했을 때 사료에 탄수화물 함량이 많다는것을 알 수있죠? 이렇게 사료회사에서 탄수화물을 단백질보다 많이 쓰는 이유는 단백질보다 가격이 싸고 에너지원으로 더 빨리 사용 가능하기 때문인데 탄수화물이 잔뜩 들어가 있는 사료를 지속적으로 먹을시에는 고양이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과한 탄수화물을 섭취한 고양이는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분해된 글루코오스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생기게 되며, 설사와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료 속에 있는 탄수화물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현재 시판되고 있는 사료 성분 표에 탄수화물 함량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계산하셔서 탄수화물의 함량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 계산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탄수화물 함량 계산법(%)

100-(조단백질 + 조지방 + 조섬유 + 조회분 + 수분)

· 수분 표기가 없을 경우에는 10%로 계산해 주세요.

· 탄수화물이 50%이상 포함된 사료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단백질에도 종류가 있다

 

사료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은 모두 같은 단백질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구분되는데, 동물성 단백질은 말 그대로 육류에서 얻는 단백질을 말합니다. 식물성 단백질은 주로 옥수수나 콩등 곡류에서 얻을 수 있는단백질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단백질 함량을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성분표에 식물성인지 동물성인지를 살펴주셔야 합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는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이 더 좋은 단백질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단백질(protein)이란? 단백질은 아미노산(amino acid)이라고 하는 단순한 분자들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복잡한 분자로, 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아미노산에는 약 20여 종류가 있습니다. 단백질의 주요 목적은 체조직을 구성하고 에네지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동물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이 필요한 동물입니다.

고양이들이 사료에서 얻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류신(leucine)

· 발린(valine)

· 트레오닌(threonine)

· 메티오닌(methionine)

· 이소류신(isoleucine)

· 라이신(lysine)

· 타우린(taurine)

· 트립토판(tryptophan)

· 아르기닌(arginine)

· 히스티딘(histidine)

·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 고양이들이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도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 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3. 성분표기가 확실한 사료

 

고양이 사료를 확인해야 할 때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집사님들은 앞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상업용 멘트에 현옥되어 성분표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사료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뒤에 나와 있는 성분표를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정말 좋은 사료회사는 사료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을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재료만 쓴 사료'라고 자랑하며 성분을 모두 공개하죠. 만약 사료 성분표에 '등등','etc','가금류부산물','육류 부산물'등 성분 표시가 애매하게 나와 있는 사료는 좋은 사료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류 부산물'은 도살된 육류의 모든 부산물을 포함한 것을 뜻하는데 이 육류가 어떤동물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어떤 재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소비자들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육류 부산물의 경우에는 도축된 동물의 고기 부분을 제외한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부위로 폐, 신장, 뇌, 간, 피, 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닭고기' '오리고기' '뼈를 발라낸 칠면조' 등처럼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 재료를 보시고, 좋은 사료인지 나쁜 사료인지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꼭 피해야하는 사료 속 방부제(BHA,BHT,ethoxyquin)

 

고양이 사료에는 오메가 지방산이 사용되는데 이 오메가 지방산은 산소와 만나 산화를 일으켜 사료의 변질과 발암성분인 페록사이드(peroxides)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산화를 막기 위해 사료회사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산화방지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몇년 전까지는 대부분의 사료회사는 합성산화방지제 (BHA,BHT,ethoxyquin)를 사용하였습니다.

 

BHA와 BHT는 지방이 부패하는 것을 막아 주는 산화방지제로 이 방부제가 들어간 사료는 유통기한이 필요 없을 정도며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BHA와 BHT는 사람이 먹는 식품에도 발견되는데 예를들어 시리얼, 껌, 과자류, 빵류 등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을 가끔 먹지만 고양이들은 매끼 방부제 덩어리를 먹게 되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엑톡시퀸(ethoxyquin)은 동물 테스트에서 독성이 증명된 항산화보조제이며, 반려동물에게 면역결핍증, 백혈병, 실명, 피부암, 위암 등을 우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많은 반려인들은 산화방지제를 사용하는 사료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많은 사료회사들이 합성산화방지제 대신에 비타민E를 사용하고있는 추세라고 해요.

 

그러므로 위 세가지의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는 사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포함되어 있어라도 성분표에 올라와 있지 않은 경우의 사료도 있기 때문에방부제가 첨가 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먹는 것은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만큼 반려동물에게도 먹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집사님들의 노력이 아이의 건강상태를 좌우할 수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에 많이 신경써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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