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고양이

·일상다반사
날씨가 추운 겨울이 되면 보리스 목욕시키는게 제일 신경 쓰였다. 행여나 춥지는 않을까, 주변 온도차가 나서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목욕을 끝낼수 있을까, 매일 고민을 하면서 거실 욕실과 안방 욕실을 번갈아 가며 목욕을 시켜보고, 거실 욕실에 비해 비교적 외풍이 덜한 안방 욕실에서 작년까진 그렇게 목욕을 시켜 왔다. 그러나 100% 만족스럽진 않았다. 보리스의 몸이 파르르 떨리는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른 몇몇 스핑냥이들 처럼 세숫대야에 잘만 앉아 있어준다면 따뜻하게 씻겨줄 수 있을것 같은데, 우리 애는 세숫대야에 앞발만 담궈도 싫다고 강력하게 거부를 한다. 한번 하는 목욕 따뜻하게 하면 얼마나 좋으니.. 올 다가올 겨울엔 거실 욕실에 히터를 사서 달어? 말어? 이 고민을 몇번을 했..
m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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